여행/국내

천년의 역사 은행나무, 용문사(with 템플스테이 후기)

For Your Happiness 2024. 11. 7. 20:25

다들 단풍 구경들 잘하셨나요?
기후변화로 단풍시기도 조금 늦어지고 색도 예전만큼
예쁘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저희는 우연한 기회로 단풍 절정인 시기에
용문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어요.


용문사 템플스테이

주소: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1인실 ₩80,000
2인실 ₩70,000
3인실 ₩60,000

숙소 제공 물품
비누, 드라이기, 발수건

그 외 필요한 물품을 챙겨 오시면 됩니다.
예시) 샴푸, 수건, 치약 칫솔

대중교통이용으로 오는 법
경의중앙선 용문역 하차
1번 출구 버스정류장 탑승


홈페이지 참고

용문사에서 용문역 가는 방향
버스시간표

종점 용문역

용문사 방문 날짜
24.11.03
저희는 용문사 갈 때 대중교통 이용하려다
어쩌다 시어머님을 만나서 차 타고 편히 왔어요.

가는 길에 산들이 주황, 빨강 하게 물들어서 너무 예뻤어요.
어머님이랑 단풍구경하는 것 같고 좋은 드라이브였어요.

입구쯤 다 와가니깐 차가 너무 막혀서
저희는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입장료를 받은 거 같은데
이번엔 없더라고요.

*템플스테이 이용자 주차 무료*
일반 주차비
경차 1,000
소형 3,000
대형 5,000


용문사 올라가는 길에 찍었는데
단풍색깔이 주황 빨강하게 섞여있는 단풍이 너무 예쁘지요?



사진에 안담기는게 아쉽다..


한 20분 정도 올라오면 커다란 은행나무가 보이는데
어찌나 큰지 다 안 담겨요.
정말 경관이 장관이에요!

일단 템플스테이 등록하고 옷으로 갈아입었어요.

고무신이나 밀짚모자도 있는데
해가 지고 있어서 모자는 안 쓰고 고무신 신었는데
생각보다 밑창이 얇아서 자갈돌 밟으면 엄청 아팠어요..


1인실 방인데 보일러 틀어주셔서 엄청 따뜻하고
뜨거운 물도 엄청 빠르게 잘 나와요!


월요일 아침에 찍은 사진

목, 금, 토요일은 캠프 파이어도 하고 스님과 차담도 있다지만
저희는 일요일에 와서 그 프로그램은 없었어요.
(참고로 휴식형)

4시 전까지 주변 구경하고
시간이 되면 스님이 오셔서 용문사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근데.. 템플스테이 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깐
스님 가까운 곳에 있어야 설명이 잘 들려요..
(그래서 뭐라 하셨는지 잘 못 들었어요.)

설명 후 바로 저녁 공양

떡볶이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저는 막 단무지로 그릇 닦아먹고 그런 건 줄 알고 왔는데
너무 신식이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된장국이 너무 맛있었던게 기억에 남아요.

공양 후 저녁 예불까지 15분 정도 남아서
저희는 탑돌이를 했어요.
이것도 이유도 모른 체..
사람들이하니깐 따라 했어요.

대웅전에서 눈치껏 저녁예불드리고
또 자유시간 후 취침이었는데
어제 이사하고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너무 졸려서 일찍 잤어요.

주변도 조용하니 깊게 잠들어서인지
몇 시간 안 된 것 같은데
아침 예불 종소리가 났는데..
몸은 일어나지 못했어요.

푹 자고 짐 정리하고 다시 속세로 돌아왔어요.

용문사는 은행나무 보려고 템플스테이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스님께서 여러분들은 복이 많으신 분들이라며
현재 보고 있는 풍경이 은행나무 절정의 상태라며
이번주 토요일도 못 가서 다 떨어질 거라 하셨어요.

노랑잎으로 가득한 모습 이쁘지만
우수수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도 굉장히 이쁘다고 말을 덧 붙이셨어요.
꼭 보고 가시라고 하셨지만..

너무 높고 커서 웅장하면서도 기괴하다고 느낄질 정도다.

아쉽게도 저희는 못 보고 왔지만 아침에 마지막으로 사진 찍고 왔답니다.
내년 가을도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예쁜 단풍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