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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양양 <2박여행후기>

by For Your Happiness 2024. 8. 13.

이번 여름휴가 국내로 가게 되었어요.
홍천 2박
양양 2박

이번엔 양양 2박 후기예요.
거의 물놀이가 다라서 별 내용이 없어요.
뭐 기록용이죠..ㅋㅋ

양양으로 가는 길에
속초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원래 저희가 먹으려고 했던 음식점은
완도회식당이였는데
휴가철이라 차도 막히고 중간에 비도 엄청 내리고 해서
예상 시간보다 늦었어요.

라스트 오더 12시 30분인데..

12시쯤 전화해서 물어보니 마감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봉포 머구리집 왔어요.



속초 올 때 몇 번 왔던 곳이라
홍게살 비빔밥 ₩18,000
오징어순대 ₩15,000
전복 물회 ₩25,000
홍게살 비빔밥은 추천이길래 도전정신으로 주문했어요.

솔직히 전에 왔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이번엔 쫌.. 물회맛이 더 맛있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홍게살 비빔밥은 생각보다 맛있었지만..
역시 성게알 비빔밥이 더 맛있는 것 같네요.



체크인하러 숙소에 도착했어요.
낙산비치호텔이에요.
낙산사와 정말 가까웠는데

저희는 물놀이에 지쳐 가보지도 못했어요.


낙산비치호텔 홈페이지 참고

너무 더워서 호텔 로비로 홀랑 들어가서 사진이 없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2시 30분 정도였어요.
체크인 3시인데
30분 빨리 와서 번호표 뽑고
로비에서 쉬고 있었답니다.

방 들어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앞에 있는 낙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만 했어요.

사실 저는 물을 굉장히 무서워하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막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물공포 극복했어요..

더위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나 물 좋아하네.. 좋아했어..)

물도 엄청 차지도 않고 파도도 세지도 않아서
비치볼 안고 해파리처럼 둥둥 떠서 잘 놀았어요.




저녁은 양양 왔으니 회를 먹기로 했어요.
물놀이로 지쳐서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횟집으로 결정했어요.

저희는 네이버 평보다는 카카오맵으로 맛집검색해서
후기를 보는데
그중에 괜찮은 곳으로 진주횟집을 갔어요.


모둠회 2인 ₩90,000
광어, 우럭, 방어라고 알려주셨어요.

방어는 겨울 아닌가요?
혹시.. 부시리인가요?

의심하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양도 푸짐해서 놀랐어요.


강원도는 상차림에 감자떡 주셔서
귀여웠어요.
강원도에 온 느낌 팍팍.
마지막에 휴식으로 먹으려고 남겨두고 먹었답니다.
나중에 매운탕도 세팅해 주시고
저희는 추가로 성세알밥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중간에 고삐 풀려서 사진이고 나발이고
먹는데만 집중했어요..

이렇게 먹고 나서
해변가에 그네가 많아서
그네 타고 신발 던지기 해서
멀리간 사람이 내일 점심사기 내기를 했어요.

공부만 하던 남자친구한테 졌어요..



다음날 점심은
장칼국수 먹으러 시장 쪽으로 왔어요.

운이 좋아서 입구 쪽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사장님 혼자 하시는 곳이라
음식이 천천히 나오니 양해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어요.

다행히 저희밖에 없어서 생각보다 빨리 나온 것 같아요.


장칼국수, 옹심이칼국수, 감자전
이렇게 주문했어요.

먼저 나온 건 감자전

가운데는 촉촉하고
가장자리는 엄청 바삭하고 진짜 감자과자맛이 나요.
엄청 고소한 감자과자맛
정말 맛있어요!!!


장칼국수
옹심이 칼국수

저는 장칼국수 처음 먹어보는데
고추장맛도 많이 안 나고
무엇보다 안 짜서 너무 좋았어요.
간이 심심해서 김치랑 먹으면 딱이었거든요.

그런데 김치도 심심한데 왜 시원한 맛이 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고춧가루가 맛있는 건지 그냥 맛도리였어요.

알고 보니 이곳은 김치 맛집이었어요.
리뷰를 보니깐 김치에 대한 리뷰가 더 많더라고요!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속이 뜨겁긴 했는데..
소화시키고 또 물에 들어갔어요...



어제 회도 먹었는데
또 회가 생각나는 건.. 양양 탓이겠죠?

오늘은 오징어회를 먹어보자라면 호기롭게
나왔는데..
요즘 오징어가 안 잡힌다면서
파는 곳이 잘 없는 거예요..

회센터에도 없고..ㅠㅠ
시장에서 송이닭강정 하나사고
후진항에서 소라한 줌이랑

차에서 간식으로 순삭했어요.


오징어튀김 새우튀김사서
숙소를 들어가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먹었던 횟집 옆에
오징어가 둥둥 헤어치고 있는 거 발견했어요.

오징어 먹겠다고 회센터 돌아다녔는데
숙소 바로 앞에 있었다니..

한 마리에 2만 원이어서
2마리 구입해서 올림픽 보면서 마무리했어요.


홍천 넘어라는 날
해장하러 짬뽕순두부 먹으러 왔어요.

원래는 바닷가 쪽에 있었다는데
이전해서 멀어졌다고 남자친구가 투털투털 ㅋㅋㅋ

이전한 곳이 순두부로 유명한지
다른 순두부집들도 웨이팅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오히려 짬뽕순두부집은 웨이팅이 없어서 좋았어요.


저흰 국만 있으면 반찬은 잘 안 먹어서..
단무지 하나 깨작깨작했어요.

이전해도 맛은 그대로 맛있었어요.

서울에도 체인점 있는 거 같은데
왜 같은 맛이 나지 않는 걸까요?


홍천 가기 전에
대관령 양떼목장에 잠깐 들렀어요.

저는 처음 가보는데
초록초록한 잔디와 파란 하늘에
풍력발전기가 엄청 인상 깊었어요.

색감이 너무 이뻤거든요.
나름 인생샷도 건졌어요.

아주 흡족합니다!!!!

양들도 많이 더운지 그늘에 모여있어요.

사진으론 굉장히 평화로워 보이시죠?

햇빛이 잔인하게 세요.
입구에 양산을 구비해 주셨는데
저희는 차에서 이미 챙겨 와서
사용은 안 했어요.

그런데
그늘에서 바람이 불면
엄청 시원해요.
찬바람이에요 뜨거운 바람 아니고!
에어컨마냥 시원했어요.
그래서 중간중간 그늘에서 바람 쐬면서 한 바퀴 돌고 내려왔어요.

천천히 한 시간 정도 둘러본 거 같아요.
겨울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그때 한번 또 오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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