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계획상 치앙마이였지만
여러 가지 빡침의 상황에서
우발적 변심으로
15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취소를 했어요..
(저도 그런 제가 싫습니다..)
그로 인하여
국내 여행을 가게 됐어요..
4박 5일 중
2박은 양양
남은 2박은 홍천으로 정했어요.
극 성수기에 글램핑을 찾다가
홍천까지 내려왔다는...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1 일박에 20만원이 넘는데..
수수료로 주머니 사정도 안 좋은데
놀러는 가고 싶고..
그러다 우연히 찾은
펜션!
비주얼이 시골로망 충족시켜 주는 느낌이 확 와닿았고
네이버 예약으로 15% 할인받아
성수기 금액보다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입구도 정말 정겹게 생겼죠?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시골감성을 자극했어요.
민속촌 느낌이 물씬 나지 않나요?
저희방은 벌개미취였는데
제일 인기 있는 방은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근데.. 구조는 다 같은데
왜 코스모스가 인기인지는 모르겠어요 ^^
황토집 안으로 들어가면
향이 나요
건강한 향이랄까?
개인적으로 전 좋았어요.
내부모습이에요.
원형으로
생각보다 넓고 에어컨을 켜주셔서 엄청 시원했고
조리도구 웬만한 건 다 있어서
요리해 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펜션에
핵심은
계곡이 바로 앞에 있는다는 거예요.
엄청 깊지도 않아서 애기들이랑 놀아도 좋은 것 같고
물 온도도 엄청 춥지도 않은 수온이었어요.
유명하다는 팔봉산 계곡을 갔었는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인지
물 온도가 미지근해서 계곡의 시원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서
펜션 앞 계곡 두고 헛짓거리했죠..
이렇게 수박화채 먹으면서
신선놀음할 수 있었는데 시간만 낭비하고 톨게이트비용만 나갔어요!
펜션 이용하는 손님들 빼고는
사람도 적어서 물놀이에 정말 최적화된
장소예요.
또 물놀이하고 나면
방마다 빨래줄이 있어서
다들 놀고 옷을 말리는 게 국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동네 한 바퀴 쓱 돌았는데
농장물들이 완전 풍년이에요.
단호박도 엄청 많이 달려있고
이거.. 마트에 파는 호박인가 봐요!!!
아니면 홍천은 호박을 다 저렇게 키우시는 건지..
전체적으로 느낌이 짱구스페셜
<어른제국의 역습> 장면하고 비슷한 동네 느낌을 받았어요.
휴식을 취하고
저녁엔 당연히 바베큐를 했어요.
사장님께서 고기 굽는 요령도 알려주셔서
처음으로 태우지 않은 고기를 먹었어요.
덥지도 않게 선풍기도 틀 수 있어요!!
다만.. 선풍기가 재를 조금 날리는 것 빼고는요..
다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밤 산책 갔어요.
우연히 하늘을 봤는데
별이 엄청 많아요.
갤럭시 야간 모드로 찍었습니다.
동네가 저녁엔 어두워서 별이 더 잘 보이는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유성우를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저희는 진짜 밝고 긴 유성우를 보았습니다.
(기사를 보니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지나가는 시기 인것 같아요)
별똥별도 보고 좋은 펜션을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덕분에 이틀 동안 여름휴가를 행복하게 보내다 왔습니다.
장점으로
독점 계곡
분위기 좋고 깨끗한 펜션
사장님 정말 친절하십니다.
단점
황토라 말벌이 잘 들어온다.
(건들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
저희는 말벌과 같이 잤어요..
홍천시내와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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