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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홍천 <흙집펜션 들꽃마을>

by For Your Happiness 2024. 8. 11.

이번 여름휴가 계획상 치앙마이였지만
여러 가지 빡침의 상황에서
우발적 변심으로
15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취소를 했어요..
(저도 그런 제가 싫습니다..)

그로 인하여
국내 여행을 가게 됐어요..
4박 5일 중
2박은 양양
남은 2박은 홍천으로 정했어요.

극 성수기에 글램핑을 찾다가
홍천까지 내려왔다는...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1 일박에 20만원이 넘는데..
수수료로 주머니 사정도 안 좋은데
놀러는 가고 싶고..
그러다 우연히 찾은
펜션!

비주얼이 시골로망 충족시켜 주는 느낌이 확 와닿았고
네이버 예약으로 15% 할인받아
성수기 금액보다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입구도 정말 정겹게 생겼죠?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시골감성을 자극했어요.

민속촌 느낌이 물씬 나지 않나요?



저희방은 벌개미취였는데
제일 인기 있는 방은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근데.. 구조는 다 같은데
왜 코스모스가 인기인지는 모르겠어요 ^^

황토집 안으로 들어가면
향이 나요
건강한 향이랄까?
개인적으로 전 좋았어요.

내부모습이에요.
원형으로
생각보다 넓고 에어컨을 켜주셔서 엄청 시원했고
조리도구 웬만한 건 다 있어서
요리해 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펜션에
핵심은
계곡이 바로 앞에 있는다는 거예요.

엄청 깊지도 않아서 애기들이랑 놀아도 좋은 것 같고
물 온도도 엄청 춥지도 않은 수온이었어요.

유명하다는 팔봉산 계곡을 갔었는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인지
물 온도가 미지근해서 계곡의 시원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서
펜션 앞 계곡 두고 헛짓거리했죠..


이렇게 수박화채 먹으면서
신선놀음할 수 있었는데 시간만 낭비하고 톨게이트비용만 나갔어요!

펜션 이용하는 손님들 빼고는
사람도 적어서 물놀이에 정말 최적화된
장소예요.

또 물놀이하고 나면
방마다 빨래줄이 있어서
다들 놀고 옷을 말리는 게 국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동네 한 바퀴 쓱 돌았는데
농장물들이 완전 풍년이에요.


단호박도 엄청 많이 달려있고


이거.. 마트에 파는 호박인가 봐요!!!
아니면 홍천은 호박을 다 저렇게 키우시는 건지..

  전체적으로 느낌이 짱구스페셜
<어른제국의 역습> 장면하고 비슷한 동네 느낌을 받았어요.


휴식을 취하고
저녁엔 당연히 바베큐를 했어요.



사장님께서 고기 굽는 요령도 알려주셔서
처음으로 태우지 않은 고기를 먹었어요.

덥지도 않게 선풍기도 틀 수 있어요!!
다만.. 선풍기가 재를 조금 날리는 것 빼고는요..

다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밤 산책 갔어요.
우연히 하늘을 봤는데
별이 엄청 많아요.

갤럭시 야간 모드로 찍었습니다.

동네가 저녁엔 어두워서 별이 더 잘 보이는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유성우를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저희는 진짜 밝고 긴 유성우를 보았습니다.
(기사를 보니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지나가는 시기 인것 같아요)

별똥별도 보고 좋은 펜션을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덕분에 이틀 동안 여름휴가를 행복하게 보내다 왔습니다.

장점으로
독점 계곡
분위기 좋고 깨끗한 펜션
사장님 정말 친절하십니다.
단점
황토라 말벌이 잘 들어온다.
(건들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
저희는 말벌과 같이 잤어요..
홍천시내와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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