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자취방이 신길역 근처라
따릉이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데이트를 자주 했었는데요.
곧 저의 집과 합칠 예정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의도 생활.
끝나기 전에 맛집 도장 깨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가게 된 진주집.
정말 유명하죠
연예인분들도 찾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음식점이라는데
아주 기대가 됩니다.
주소: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지하 1층
여의도 5번 출구
영업시간:일요일, 공휴일 휴무
평일: 오전 10시~ 오후 8시
라스트오더 오후 7시 50분
토요일:오전 10시~오후 7시
라스트오더 오후 6시 50분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의도건물은 지하에 정말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는 금요일 오전 11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직장인 분들과 점심식사 시간이 겹쳐서
그럴 수도 있고.. 날씨가 더운 탓도 있고..
이유가 어찌 됐던
엄청난 웨이팅 줄이였어요.
지하건물 내부를 한 바퀴 정도 돌아 반대편 입구까지 줄을 섰어요.
4명의 안내요원분들이 줄을 정리해 주셨어요..
다들 "이게 맞아?" 하면서 걸어가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음식이 빨리 나오고 식당이 넓어서
줄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어요.
한 30~4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은데
그 많은 사람들 치고는 30분은 정말 빠른 거예요.
영광의 블루리본들 2014년부터 시작이네요.👍
드디어 입장했어요.
딱 의자에 앉았을 때 12시 24분
점심시간 때 잘 들어온 것 같아요.
저희는 콩국수₩15,000
닭칼국수 ₩12,000
접시만두 ₩12,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근데 뭐 주문과 동시에 2분도 안돼서
바로 음식이 나왔어요.
김치 색깔 너무 이쁘지 않나요?
맛은 색에서부터 합격이에요.
꼬들꼬들한 무말랭이랑 김치 같이 섞여서 나오는데
무말랭이랑 콩국수 진짜 찐 조합이에요.
너무 맛있어요.
먼저 숟가락으로 쓰윽 떠먹었는데
간이 살짝 되어있는 맛이라
저희는 따로 설탕이나 소금은 안 넣고
그대로 먹었어요.
엄마가 해주시던 콩국수는 살짝 묽다고 해야하나?
진짜 본연의 콩맛 나는 100% 콩만 넣었다!!라고 한다면
진주집은 콩은 콩인데 특유의 콩맛은 덜하고
색이 비슷해서 그런지 비유를 하자면 미숫가루 같은 고소한 맛이 나요.
콩국수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에요.
정말 맛있어서 국물도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말복 때 못 먹은 닭을 여기서 먹었어요😄
닭 육수가 깔끔해서 해장으로 먹으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같이 들어있는 닭고기도 부드럽고
만두 진짜.. 크고 이날 더운데 크게 물었다가
뜨거워서 뱉을뻔했다는...
뜨끈하게~
추운 겨울에 다시 먹으러 오겠다..
저는 만두피가 쫄깃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두 개 정도 먹었는데
배가 부르더라고요.
많이 먹은 탓도 있지만.
접시만두 작아 보이는데 작지 않더라고요.
아주 든든하고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사람들이 많아도 이상하게 식당 안은 정신없는 분위가 아니어서
역시 레벨이 다르다!
맛집은 맛집이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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