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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의 삶/그 외

홍천<방앗간 막국수>

by For Your Happiness 2024. 8. 12.

대학교 친구!
홍천사람 내 친구!
현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방앗간.

친구 말로는
새로 생겼는데 괜찮았어~

강원도 사람이
충청도식으로
알려는 드릴게 가든지 말든지
알아서 혀~



주소: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설악로 1786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30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5시
라스트 오더 오후 8시



도착은 했는데
생각보다 건물 크고 차들도 많았어요.
오 맛집 인가 하며
들어갔더니.. 웨이팅이 줄이 길었어요.

대기명단 적는 곳이 따로 없어서
어수선했는데
종이에 이름 인원수 적고
저희 또한 정신없는 줄을 섰어요.

어르신들은 적는 법도 몰라서
다른 손님들이 이름 적고 기다리시라고 말씀해 주시고..

대기명단 적는 곳과 순서가 되면 호명하고 식당 안으로 모셨으면
덜 복잡했을 것 같아요.


입구 위에 크게 적혀있는 온고지신
어르신들의 지혜를 배우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함께합니다
방앗간 막국수의 철학인가 봐요.
아주 멋진 청년사장님들.

온고지신 밑에 바로 오픈 주방이라
메밀면도 직접 뽑는 것도 보이고
뭔가 정직하고 깨끗하게 요리해 주실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정신없이 주문받고 면 뽑는 거 보고 있다 보니
금방 자리에 앉았어요.

친구의 추천으로
비빔 막국수 2개
알짜비기 모둠을 주문했어요.

원래는 식전으로 메밀떡과 연유가 나오는데
바쁘셔서 깜박하셨다고
메인음식들과 같이 준비해 주셨어요.


꿀과 떡은 먹어봤어도
연유와 메밀떡이라니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후식으로 먹었는데
달달하니 디저트 느낌 나서 오히려 좋았어요.


시키는 거 잘하는 저희는
방법대로 따라서 먹었습니다.

왜 가위로 자르지 말고 먹어야 하는지
면을 씹자마자 알 수 있어요.

아주 부드럽게 잘 잘리거든요.
치아 안 좋은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입 먹고 이건 숙취를 이기는 맛이다.
내 어지러움 울렁거리는 속
메밀로 밀었습니다.

나중에 참기름 넣어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는데

저희의 원픽은
열무김치랑 비벼 먹는 게 최고였어요.
열무김치가 정말 맛있게 익었거든요.

이 정도면 열무비빔메밀이다~할 정도로
엄청 넣어서 먹었답니다.

같이 주문한 모둠

김치만두는 맵다면서 남자 친구가 다 먹었어요.
아무리 제가 맵찔이라고 하지만 한입은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고기만두는 속이 고기로 꽉 찬 완자 같은 만두였고
떡갈비 간도 딱 맞고 달달해서 막국수랑 잘 어울렸어요.

오랜만에 전병도 먹었는데
쫀득하니 배불러도 맛있어서 계속 먹었어요.

그리고
방앗간 이벤트가 있어요.

짠~~
다 먹으면 그릇에 글씨가 있어요.
제가 먹은 그릇은 10% 할인이에요.

남자 친구는 그냥 사랑해
뭐 꽝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10% 할인을 받았답니다.

맛도 좋았는데 할인까지 해주신다니
완전 개이득이죠.

또 무료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이날은 아이스크림기계가 문제가 있어서
못 먹었어요.
저보단 애들이 엄청 아쉬워하더라고요.

음식들은 정말 맛있는데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서
그것 빼고는 맛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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