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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의 삶/그 외

횡성<윤가이가>부모님 모시고오기 좋은 한정식

by For Your Happiness 2024. 10. 23.

외할머니 뵈러 횡성에 갔었어요.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감기 걸리기 쉬운데
하필 저희가 간 날 할머니께서 감기에 걸리셨어요.
입맛도 없으셔서 끼니를 잘 안 챙겨 드신 것 같더라고요..

저희 할머니는 고기도 안 좋아하시고
뭘 드시면 좋을까 하다가
언니가 찾은
더덕 한정식집을 찾았어요.

네이버에 쳐보니 탤런트 김성령 씨 사진이 있어서
오? 연예인도 오면 괜찮은 거가 싶어서
전화 예약했어요.

꼭 예약하고 가세요!!
*예약필수*


윤가이가


주소:강원 횡성군 청일면 큰 고시길 41

영업시간
매주 화, 수 정기 휴무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라스트 오더 오후 6시

*예약 필수*

📞033-343-1208

메뉴


엄마 고향이라 청일면이라고 하니깐
저희 할머니 동네서는 차로 3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가는 길에 작년에 갔던 횡성호수길이 보이였는데
저희는 예약시간 1시간 전에 예약한 거라
들리지는 못했어요,

혹시
주변 산책하고 식사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횡성호수 둘레길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넓고 공기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https://kko.kakao.com/0eqwPiUh9J

그런데.
한정식집 가는 길 정말 멀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도착해서 보니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 같았어요.
(친척집 찾아온 손님 같은 느낌이랄까.?ㅋ)

차에서 내리자 공기가 달랐아요.
바로 앞에 물 흐르는 소리 들리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너무 한정식이랑 어울렸어요.

언니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맛있을 거라고 장담하던데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라디오 스타에서 김성령씨가 추천할만합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모시고 오기 정말!! 추천해요.
저희 할머니 입이 짧으신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식사하시는 거 보고
저희 가족 다 놀랄 정도였어요.

코스요리 4인 주문
₩120,000

먼저 애피타이저로
샐러드가 나왔어요.

깨소스를 뿌린 과일 샐러드인데
위에 채 썬 더덕이 올려져 있어요.
처음엔 더덕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다들 일단 맛보았는데
생밤 같은 식감에 단맛이 나서 더덕이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딱 입맛을 돋아주는 역할을 잘하더라고요.


다음메뉴 메밀 전병
역시 강원도네요 전병이 빠지면 안 되죠!
정말 얇게 부친 전병에 고기볶음채소를 싸서 먹었어요.
기름진 전병만 먹다가 이렇게 먹으니깐
정말 깔끔하고 담백했어요.
저희 엄마 픽은 전병이었어요 제일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ㅋㅋ
(서빙해 주실 때마다 사장님 너무 맛있어요 연발하던 엄마.. 자중해..)


와 이거 정말 오랜만에 우뭇가사리..
평범했지만 싹쓸이했어요..

여기에도 더덕이 들어가 있다는
고기 잘 안 드시는 할머니 입맛에도 맞으셔서 한 덩이 다 드셨다는!!
잘 드시는 할머니 보니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생긴 거 보세요 저희를 깜짝 속인 더덕튀김
저희는 고구마튀김인 줄 알았어요.
너무 달고 더덕맛이 안 났거든요
언니랑 제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엄마가 사장님꼐 이거 고구마예요? 물으니
사장님이 더덕이라고
정말... 감쪽같이 속았는데
약간 식은 뒤 먹으니 끝에 더덕향이 싹 나더라고요.
여태껏 제가 먹은 더덕들은... 뭘까요?


이제 식사를 준비해셨어요.
코다리찜과 나물반찬 총각김치 갓김치 멸치 볶음
더덕구이가 나와요.

더덕구이는 은은한 향이 정말 좋고
돌솥밥 누룽지랑도 잘 어울렸어요.
개인적으로 물에 말아먹는 밥 좋아하거든요 ^^
누룽지에 코다리 올려서 호로록했어요.

밥 다 먹을 때쯤 후식이 나왔어요.
찹쌀볼 같은 건데 이것도 더덕이 들어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쪽뜩해서
콩가루 꿀 버벅해서 디저트처럼 맛있게 먹었어요.
할머니는 틀니 때문에 안 드셨지만...

한정식으로 대접받았다고 느껴본 적 없는데
여기는  정말 대접받은 느낌이에요.

먹기 전까지는 너무 멀어서 두 번은 못 올 것같다했는데
먹고 보니 또 오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저뿐만이 아니라 엄마랑 언니도 동의한다고!!

엄마가 인정하면 끝 아닌가요?

횡성에 놀러 오셨다거나 부모님 식사로 장소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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