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퇴사한 동기가 서울에 놀러 왔어요.
직원들과 관계도 너무 좋아서
다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퇴사한 지 3개월 동안
그 친구는 여름휴가를 달랏으로 다녀오고
겨울에는 스위스도 갔다 올 예정이라고
쉬는 동안 알차게 보내고 있더라고요..
그저.. 부러웠어요..
일개미들은.. 열심히 설탕이나 쌓고 있어야죠 뭐..
🐜🐜
퇴근하고 다같이 약속 장소로 갔어요.
1차는 전에도 한번 소개해드렸던
도래집이에요.
https://football-can-change-the-world.tistory.com/m/entry/%ED%9A%8C%EA%B8%B0%EB%8F%84%EB%9E%98%EC%A7%91
이번엔 양념막창 소금막창을 시켜 먹어봤는데요
역시나
기본이 제일 베스트예요.
제 입맛엔 기본 도래창이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남자친구랑 오게 되면
기본 도래창 3인분 주문하고
마무리로 마늘라면을 먹을 것 같아요.
1차는 여기서 마무리했어요.
2차!
*주의*
모임을 여기서 한다면 무조건 막차각이다.
백수씨 심야식당 <회기본점>
주소: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1길 8-15 1,2층
회기역 1번 출구
영업시간:일요일 정기휴무
월요일~목요일
오후 5시~오전 2시
라스트 오더 오전 1시
금요일, 토요일
오후 5시~오전 3시
라스트 오더 오전 2시
포장 단체예약가능 반려동물 동반가능
메뉴
추천메뉴
여수 대 삼치회 (강력추천)
저희는 여수 대 삼치회
홍게탕, 오징어순대
차돌박이 숙주볶음
이렇게 총 4개를 주문했어요.
오늘의 추천메뉴는 믿고 드세요!!
삼치회 정말 맛있어요.
하나도 비리지도 않고 맛없는 삼치는 부서지고 서걱하다는데
여기는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이거 진짜 맛도리예요.
먹잘알 직원이 시키는 대로
김에 밥 조금 삼치회 기름장 찍고 고추냉이 조금 넣고! 고추 넣고!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면 잘 시켰다면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어요.
한번 더 시켜 먹을 걸 그랬어요..
이제 곧 개강하면 경희대학생들이 자리 잡고 있을 텐데..
웨이팅이 심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소주 안주에 국물이 빠지면 안되죠!
다만 홍게탕은 육수 리필이 안 되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불 조절 잘해가면서 먹었어요.
생각보다 살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있더라고요!
가위로 싹 다 발라먹었어요.
국물은 홍게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에요.
1차에서 든든하게 먹고 왔는데요.
술을 마셔서 그런지
다들 잘 먹고 잘 마시고..
출근 안 하는 진짜 백수 빼고는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하지만..
일단 음식 시키고 먹으면서 대화로 얘기해 보자!
갖은 핑계 대면서
오징어 주문 가자!
여름휴가 때 봉포머구리에서 먹었는데
여기나 속초나 같은 맛이냐고요..
사장님이 속초분이신 걸까요??
속초에 분점도 있던데..
여름휴가 생각이 잠깐 났더랬죠.
한.. 두 점 먹었나.. 금방 없어졌어요..
(진심으로 나온 지 5분도 안돼서 바로 다음 음식 주문함..)
차돌박이 숙주
진짜 여긴 사장님이 술안주에 진심이에요.
주문한 음식들 다 성공적!!
👏
숙주볶음은 짭조름한 게 소주보단 맥주가 더 어울리는 맛인 것 같아요
저는 가쓰오부시 하면 오꼬노미야끼 이렇게 연관돼서 더 맥주가 생각난 것 같아요.
다들 먹는 속도가 줄더니
이때부터 백수 빼고 걱정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저는 오징어 먹을 때부터
내일 난이도 (상) 업무강도에서
부담감이 오더라고요
슬슬 집에 가자면서 자리를 정리했는데
이날 막차 시간 지나서 다들 택시 타고 귀가했습니다😅
1차보다 2차 비용이 더나 왔고요..😔
그래도 재방문 의사 있고
웨이팅 한다면 포장이라도 해서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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